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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배려의 기술 - 지동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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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려의 기술
저자 - 지동직

출판 - 북스토리
분량 - 222P
ISBN- 97889364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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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회사 자료실에서 집었던 몇 권의 책들 가운데 한 권이다. 이상하게 읽어야할 책들이 쌓여있는 가운데, 선뜻 집어들기는 했지만 책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닌데, 진도가 너무너무 안나간 책이다. 아마도 읽기 시작한지 거의 한 달이 넘었서야 마지막 장을 닫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사이 사이 다른 책들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떤 책을 읽어갈 때에 진도가 너무 안나가던지 하면, 억지로 읽으려 하기 보다는 잠시 옆에 두고, 다른 책을 읽으면서 리듬을 회복하는 어줍잖은 습관 때문에 어쩌면 좀더 많은 시간을 소모한 것은 아닌가 싶다.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에는 참 무엇하다. 이유인 즉, 책 전체가 짤막짤막한 이야기, 주장,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기 있어서, 전체적으로 어떤 큰 줄거리를 형성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 자체가 주장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것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며, 나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의 직간접적인 이해관계와 소통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가 친절이고, 배려라는 것이다. 친절과 배려는 손해보는 것이 아니며, 궁극적으로 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결정적인 요소라는 점과, 친철한 사람, 배려심 깊은 사람이 되기 위한 각각의 상황과 사건 속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어쩌면 다분히 매우 잠언록과도 같은 느낌 또는 바른생활 교과서를 꾸준히 보고있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잔잔하기는 하지만, 굴곡과 고저가 없기에 긴장감을 유발시키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사회인이라면 또는 한 사람이라면 곰곰이 곱씹어볼만한 좋은 내용들이다. 다만, 그 좋은 내용들을 전달하는 방식이 비교적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이 책 어디어디를 찝어서 발췌하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는 듯하여, 인용 구문들은 생략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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