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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언더그라운드 1, 2 - 무라카미 하루키 제목 - 언더그라운드 1,2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 문학동네 분량 - 733쪽, 333쪽 ISBN- 9788954613361, 9788954613378 이 책 참 특이합니다. 소설도 아니고, 르뽀도 아니고, 비평도 아니고.. 이런 류의 책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잘 감이 안옵니다. 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좀 정리하자면,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95년 3월 2일 출근 시간 도쿄 지하철에서 일어난 독가스(사린) 살포 사건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들과의 인터뷰를 모은 글입니다. 물론, 보편적인 인터뷰와 사실 여러모로 다른 측면이 있으며, 상당한 분량이 되기 때문에 읽는이게는 약간의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1권 - 언더그라운드]는 피해자들과의 인터.. 더보기
[서평]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 제목 -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저자 - 다치바나 다카시 출판 - 청얼람미디어 분량 - 306쪽 ISBN- 9788989722007 일본에서는 매우 저명한 독서가이나 저자라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책을 많이 또는 잘 읽어야 이런 칭호를 들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기도 해서 함 읽어봤습니다. 취미로서의 독서가 아닌, 일로서의 독서를 구사하는 저자의 책읽기는 그야말로 무시무시 합니다. 좋은 책, 많은 책을 읽기 위해서 자신만의 매우 효율적인 독서공간을 구성한다던지 - 사과박스 등을 이용해서 - 읽은/소장한 책들을 잘 보관하기 위해서 집을 마련한다던지 등은, 사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 이런 분들도 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근래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의 자택에 쌓여있는 책들이 회자되기도 .. 더보기
[서평] 촘스키, 사상의 향연 - 노엄 촘스키 제목 - 촘스키, 사상의 향연 저자 - 노엄 촘스키 출판 - 시대의창 분량 - 932쪽 ISBN- 9788959400874 무척이나 두꺼운 책입니다. 생존하고 있는 가장 저명한 석학으로 알려져있는 촘스키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아는 바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기도 어려웠고, 이해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워낙에 방대한 분량인데다가 제 수준으로는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는데다가, 읽는 중에 지쳐서 이해보다는 읽기에 너무 급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노엄 촘스키는 언어학자이고, 언어학자로서의 업적도 대단하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참 이해하기는 쉽지 않더군요. 다만, 촘스키는 언어학자로서만이 아니라 반제국주의 사상가(??)로 더 유명하지요. 주된 논지는 현대 자본주의 .. 더보기
[서평] 웨하스 의자 - 에쿠니 가오리 제목 - 웨하스 의자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출판 - 소담출판사 분량 - 247쪽 ISBN- 8973818163 조금 묵직한 - 두께도 내용도 - 책들을 읽다 보면,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가끔씩 중간 중간 조금은 가별운 문학서적들을 읽게 되는데, 일본 작가들의 소설들이 제격입니다. 웬지 우리나라 소설들은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무겁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가 읽어가는 데에 잠시 쉬어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접근일 뿐입니다.어느 책에선가 추천되었던 소설가인데, 가볍고 경쾌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소설을 이루는 내용은 아주 가벼운 것만은 아닐지 몰라도, 읽어가는 과정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가끔 읽게 되는 일본작가의 소설.. 더보기
[서평]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 토니 마이어스 제목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저자 - 토니 마이어스 출판 - 앨피 분량 - 278쪽 ISBN- 8995646217 앞서 읽었던 몇 권의 평론집에서 언급된 철학자 지젝.. (지젤과 비슷해서 ...) 소위 21세기형 철학자라는 칭호화 함께 근래에 가장 폭넓고 적극적인 활동과 엄청난 양의 저작을 쏟아낸다는 - 뮤지션이 앨범을 내는 것보다 많고 빠르다고 하니... 사실, 철학이라는 영역은.. 그저 입시를 위해 외워제꼈던 그리 관심이 없던 분야에서, 대학시절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 다소 편협하기도 했었겠짐나 - 로 자리잡았다가, 생활에 밀려 그저 관념적인 또는 후순위인.. 아니 어쩌면 깊이 생각하기 귀찮은 영역으로 전락해버렸을지도 모른다. 다시금, 철학이라는 화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여력도 동기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