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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신하순 미술가족의 유럽여행

제목 - 신하순 미술가족의 유럽여행
저자 - 신하순
출판 - 성문
분량 - 240
ISBN- 9788995800836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 읽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에 게으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읽어야 하는 책들도 쌓여가고, 읽은 책들도 쌓여가겄만 적절히 정리하고 옮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게으름 때문입니다.

제가 고르는 대부분의 책들은 크게 2가지 방식을 통합니다. 제 스스로 서점이나 쇼핑몰을 뒤지다가 발견하게 되는 책, 주로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분야의 책들입니다. 두 번째는 누군가에 의한 추천에 의하는데, 리뷰 사이트에 신청해서 확보하거나, 다른 친지나 방문하는 블로그에 언급된 추천 도서, 또는 읽었던 책 내에 언급된 또 다른 책들인 것이지요.

이 책은 좀 다릅니다. 이유인 즉, 저자를 안다는 이유일 겁니다. 한 다리 건어 두 다리 건너 1-2번 뵌 적이 있는 화가이지 교수님입니다. 다만, 제가 미술적인 감각이나 작품을 보는 눈은 없는지라 무어라 그 분의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자격이 되지 못합니다. 아는 분으로부터 저자께서 책을 내셨다는 소식을 들어, 구매를 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아는 분들의 책을 구매한다면, 나름 도움이 안되지는 않겠지요.

책 자체는 그리 전문적이지 않은 글이기에 읽어가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과, 등장인물-주인공들을 한번씩은 본 적이 있다는 것 때문에, 편견을 갖지 않을 수 없더군요. 글이 주는 재미보다는 이런 경험을 시도하거나 집행했다는 것 자체에 큰 부러움을 느낍니다. 왠만해서는 시도해볼 요량 조차 가지기 어려운 경험인 것이지요.

4식구로 이뤄진 한 가족이 상당한 기간 동안, 유럽의 곳곳을 - 캠핌장이 마련되어 있는 도시에 한하고, 미술적인 행사나 유물이 갖춰진 선택된 도시들로 제약되겠지만.. - 기행한다는 것은, 어디 영화에나 나올법한 일로 생각될 뿐입니다. 그러기에 부러움이 앞서는 것이겠지요. 하루 하루 직장에서 업무와 사람과 부대끼는 샐러리맨에게는..

하지만,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일 겁니다. 나중에 함 찾아뵙고 소주 한잔 얻어 마시며, 구체적인 경험들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제 생각에 꼭 즐거운 경험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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