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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삼국지 경영학 -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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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삼국지 경영학
저자 - 최우석

출판 - 을유문화사
분량 - 319P
ISBN-
97889324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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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이 만큼 친숙한 주제가 있을까 ? 아니 등장 인문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또 그 많은 인물들이 낯설지 않은.. 그만큼 익숙한 글이 있을까 ? 아마도 한자 문화권에서의 삼국지의 명성을 따라올 수 있는 글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가장 중요한 인물인 조조, 유비, 손권의 일생과 이야기들을 통해,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이 알아두어야 할 여러가지 덕목들을 언급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전형이랄까 ? 스토리는 삼국지라는 소재에서 무궁무진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경영 관점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매핑하고 있으니, 이와 같은 경영서적을 만들어내는 매우 적합한 환경이라.. 하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한 것은.. 경영은 이렇게 해야 한다. 이런 점을 배워야 하겠다는 류의 교훈이 아니었다. 다시 한번 삼국지를 읽어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것 뿐이다. 삼국지를 읽고 싶다는 욕망이 저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것은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인물, 수많은 전쟁과 이야기들, 아쉽지만 가장 현실적인 결론.. 다만, 이번에 삼국지를 읽을 때에는 스토리에 파묻혀 읽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어떤 관점을 통해서 전체 스토리와 인물들을 견주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한 가지 더 든 생각은, 게임 삼국지를 다시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일본 KOEI 사에서 나온 삼국지 시리즈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했었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불끈....물론 지금은 조금 다른 화면서 조금 다른 개념이겠지만.. (개인적은 삼국지 3,4 를 가장 선호했었다.. 흐흐..)

삼국지, 초한지, 수호지를 차례대로 읽고 싶다. 냉큼..

이런 저런 문구들이 많이 있겠으나, 다른 경영 서적들과 그리 유별난 차이점은 없다. 아래 요약된 정보들 수준이랄까 ? 삼국지가 주는 느낌이 워낙 커서일까 ? 오히려 주제를 해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한 가지 더..
이런 류의 책들은 모두 결과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어떤 일들이 집행중일 때 과연 지금하고 있는 이 의사결정이, 판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겠지만, 분명 그 시점에 그 판단이 충분히 의미있는 것이었다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것이라고 하듯이, 이런 류의 역사서나 각종 성공사례서들은 모두 결과를 보고, 그 전의 사항들을 가늠짓는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갖는다.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또는 이렇게 해서 실패앴다 식의 이야기들은 모두, 이미 드러난 결과를 근거로 얘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다.

아직까지 세상은 결과가 중요한 세상이다.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과가 특별나지 않으면, 최선을 다한 과정과 절차는 묻혀지게 마련이 아니던가 ?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결과를 보고 이전을 판단하려는 버릇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쩝~

황석영씨의 삼국지 세트나 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