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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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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저자 - 다니엘 핑크

출판 - 한국경제신문
분량 - 254P

ISBN- 
8947525960

불과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블로그에 올린 서평이 작년 8월이니깐, 몇 개월 지나지도 않은게 사실이다. 과연 그 시간 동안 책을 다시 읽으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사실, 다른 여러권의 책들에서 이 책이 많이도 언급되어 있기에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라는 생각으로 다시 집어들었다. 다시 집어들면서, 대략적인 내용을 생각해보기는 했으나 머릿속이 하얗게 다가오는게, 책을 읽기는 읽었나라는 생각이...

그래서 이번에는 그래도 좀 꼼꼼이 읽어보자고 시도를 해보았다. 아무래도 두번째 읽는 것이니 좀더 많은 것이 남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이 책에 대한 기본적인 요약은 다음을 참고하시라. 전반적인 컨셉은 기존 느낌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2008/08/06 - [Book & Article] - [Book] 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

오히려 약간은 의문이 생겼는데, 저자의 글을 다분히 소위 선진국 특히 미국의 관점에서 바라본 글에 다름 아니다. 역자 역시 후기에 그런 언급을 하고는 있으나, 우리의 사정도 역시나 미국과 그리 다르지는 않다는 관점을 견지하고는 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이 선진국민으로서의 편향을 갖고 있음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 생존자체를 위협받는 인류와 국가가 부기기한 상황에서, 풍요를 언급하고 있고, 또 예전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루었다는 식으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없지는 않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 역시 절대적 빈곤을 평균적으로 벗어난 것은 사실이나, 상대적인 불평등이나 살아가기의 팍팍함이 줄어들었다고 감히 누가 단정지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은 그런 영역들을 무시했다기보다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싶다. 오히려 저자는 그런 것보다는 자본주의 경제와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갈 것인가를 짚어본 것일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경제,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접근/발전해갈 것인가를 예측가능하고, 이를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역시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 또한, 저자가 언급한 바대로 보다 더 인간적이고, 우뇌적이고, 감성적인 기업과 사회로 발전한다면, 어쩌면(?) 지금보다 덜 팍팍해지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어본다.


p14
하이컨셉은 패턴과 기회를 감지하고, 예술적 미와 감정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며, 훌륭한 이야기를 창출해 내고,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 하이터치란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미묘한 인간관계를 잘 다루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잘 유도해 내고, 목적과 의미를 발견해 이를 추구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p14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
1.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3.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4.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5.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놀이도 필요하다.
6.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안 된다. 의미를 찾아야 한다.

p35
좌뇌와 우뇌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연구
1. 좌뇌는 우리 몸의 오른쪽을 통제하며, 우뇌는 우리 몸의 왼쪽을 통제한다.
2. 좌뇌는 순차적이고, 우뇌는 동시적이다.
3. 좌뇌는 본문text에 강하고, 우뇌는 문맥context 해석에 강하다.
4. 좌뇌는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우뇌는 큰 그림을 그린다.

p74
지식근로자들의 미래 -
'풍요'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의 물질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만족, 심지어 과다만족을 선사했다. 그 결과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고 사람들에게 정신적 의미를 찾도록 만들었다.
'아시아'는 많은 양의 일상적인 업무, 화이트칼라 업무, 좌뇌 업무를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빼앗아감으로써 선진국 지식근로자들이 해외로 이전될 수 없는 업무처리 능력을 개발하게끔 압박하고 있다.
'자동화'는 과거 블루칼라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화이트칼라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좌뇌형 전문가들로 하여금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찾아 개발하도록 만들고 있다.

p79
개념과 감성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하이테크 능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재능이 필요하다.
하이컨셉은 예술적.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뛰어난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하이터치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한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 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p101
"디자인이란 본질적으로 우리의 필요에 걸맞고, 우리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만들고 꾸미려는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될 수 있다." - 존 헤스킷John Heskett

p113
폴 톰슨은Paul Thomson은 뉴욕에 있는 쿠퍼휴이트 박물관 관장이며, 오가 노리오는 하이테크 업계의 강자인 소니의 전 회장이다.
톰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조업체는 더 이상 가격구조나 임금 비용 면에서 극동 아시아와 경쟁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 해답은 디자인에 있다."
오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니 사람들은 모든 제품에서 경쟁자들과 기본적으로 똑같은 기술, 가격, 성능, 기능을 갖고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는 오로지 디자인뿐이다."

p117
디자인의 경제적 효과 중에서 가장 잠재성이 높은 것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풍요, 아시아, 자동화의 힘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대중화시키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롭게 혁신하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조하며, (파올라 안토넬리가 즐겨하는 말처럼) 사라지고 나서야 세상이 그 존재를 알아주는 무언가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

p129
팩트에 대한 접근이 누구에게나, 즉각적으로, 또한 광범위해졌다는 이러한 사실은 특히 팩트의 가치를 급속하게 떨어뜨렸다. 반대로 팩트들을 한데 엮어 문맥context과 감성적 임팩트를 제공하는 능력이 높이 평가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스토리(풍부한 감정처리가 곁들여진 문맥)를 다루는 능력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p130
"스토리는 정식 의사결정 방법으로는 다루지 못하는 요소들을 정확히 포착하는 데 적절한 능력을 갖고 있다. 논리는 일반화를 시도하고, 특정 문맥으로부터 판단을 내리지 않으며,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한다. 반면 스토리는 문맥과 감정을 포착한다. 스토리는 중요한 인식작용이다. 스토리는 정보.지식.문맥.감정 등을 하나의 치밀한 패키지로 압축한다."

p134
"기업가들은 흔히 스토리를 신용하지 않지만... 사실은 거짓말, 그것도 악랄한 거짓말을 하기 위해 통계치를 사용하며 흔히 대차대조표를 위시한 회계보고서는 더덕더덕 분칠되어 있게 마련이다... 만일 자신의 사고가 선천적으로 경험을 스토리 형식으로 체계화한다는 사실을 기업가들이 이해한다면, 소비자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포용하려는 스스로의 충동을 거부해서는 안된다."

p136
"스토리텔링이 분석적인 사고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세상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분석적인 사고를 보완합니다... 추상적인 분석은 잘 고른 스토리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볼 때 더욱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p150
내가 조화라고 부르는 능력은 작은 조각들을 결합하는 능력이다. 이는 분석보다는 종합하는 능력이고, 이종간의 관계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특정한 해답을 전하기보다는 폭넓은 패턴을 감지하는 능력이고, 누구도 결합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요소들을 한곳에 결합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이다. 또한 조화는 정확히 우뇌적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p169
"나는 '시인을 관리자로 내게 데려오라'고 말한다. 시인은 시스템적 사고를 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해석이 필요한 영역을 볼 줄 알고,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한다. 시인들은 세상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시스템적 사고가이며 진정 디지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 가운데서 내일의 새로운 비즈니스 리더들이 탄생할 것으로 믿는다."

p173
공감이란 자신을 다른 사람의 처지에 놓고 생각하며 그 사람의 느낌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의 눈으로 보고, 그 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다. 이는 매우 선천적인 것이며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기보다는 본능적인 것이다. 하지만 공감은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연민과는 다르다. 공감은 내가 다른 사람이 되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낄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는 대담한 상상 행위이며 일종의 가상현실로서,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그 사람의 마음을 타고 오르는 아찔한 행동이다.

p193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은 엄밀하지 못하고(다른 사람의 마음을 가능해 볼 때는 대략적인 추정만 가능하다), 큰 그림에 주목하며(예를 들어 누가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과 감정을 품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 앞뒤 정황을 고려하고(누군가의 마음을 가늠해 볼 때는 그 사람의 얼굴.음성.행동.과거 등이 모두 중요한 정보가 된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습니다(어제 행복을 주었던 것이 내일도 반드시 행복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p213
"많은 연구조사자들에 의해 수행된 40년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상식을 확인할 수 있다. 유머는
기술적으로 사용되면 기업경영의 윤활유가 된다. 유머는 적개심을 줄여주고, 비판을 비껴가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키고, 사기를 높이며, 어려운 메세지의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p248
데스크톱 PC의 출현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자동화는 인간의 두 가지 종류의 기술에 대한 가치를 높여주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그 중 하나는 이른바 "전문가적 사고, 즉 일상적인 해결책으로는 풀리지 않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복합 커뮤니케이션, 즉 설득하고, 설명하고, 정보의 해석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2번 읽었지만 잘 모르겠다. 과연 저자가 생각한 대로 진행되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