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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Book] 레오나르도 다빈치 평전 - 찰스니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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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중세를 대표하는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함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3대 천재이자 예술가,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 근래에는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과 영화로 더더욱이나 알려진 인물..
동성애자이면서, 30구 이상의 인체(시체)를 해부한 학자, 새처럼 날아보려고 했던 발명가..
그 어떤 말로도 사실, 그의 천재성이나 위대함을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헌데, 그의 작품과 활동만으로는 사실 그를 제대로 알기는 어려울 듯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보다는 평범함에 주의를 집중시키고자 한다. 그래서 글 안에서 천재란 용어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저자의 의도에 맞게, 그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은 매우 평범한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서도 여전히 그의 천재성이나 위대함이 드러나는 것은 어쩌면 좀 다른 이유일까 ?

그가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 발명을 하거나, 인체를 해부하거나 하는 작업들이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매우 주도면밀하고, 그리고 매우 꾸준히, 끊임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집중과 노력에 근거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임종을 앞둔 다빈치는 카톨릭으로의 개종을 원했다고 하며, 고해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 카톨릭 신자가 아니었다는 건데.. 이것도 처음 알았음.. 그 시대 그 나라에서 카톨릭 신자가 아닐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 임종을 앞둔 그가 고해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순간.. 그의 위대함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신빙성이 떨어지는 기록이기는 하지만, 바사리는 임종 순간의 레오나르도의 참회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그는 임종이 가까웠음을 느끼고 가톨릭 신앙의 교리를 배우고 신성한 가톨릭 종교에 간절히 귀의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통렬하게 한탄하고 고해하고 후회했다. 홀로 일어설 수 없어서 친구와 하인의 부축을 받았지만, 침대에서 영세를 받았다.' 레오나르도의 뒤늦은 개종은 레오나르도보다는 오히려 바사리가 원했던 일처럼 들리기는 하지만 바사리의 이 기록이 사실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더욱 신빙성 있는 말은 바사리의 다음 기록이다. '레오나르도는 그렇게 했어야만 했음에도 자기 예술의 추구에 더욱 열심이지 못했던 일로 하느님과 인류에게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다.' 레오나르도가 두려워했던 것은 죄도 지옥 불도 아닌,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종이에 옮겨 적지 못한 수많은 '기타 등등(etcetera)'이 짓누르는 무게였다.

제목 - 레오나르도 다빈치 평전
저자 - 찰스 니콜
출판 - 고즈윈
분량 - 480P
ISBN- 8991319890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상세보기
찰스 니콜 지음 | 고즈윈 펴냄
자유로운 정신으로 비상을 꿈꾼 인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르네상스의 천재'라는 전설 뒤에 숨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참모습을 전해주는 평전. 천재 뒤에 숨겨진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투스카니 지방에서 서자로 태어나 위대한 작품을 완성하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든 삶을 살펴본다. 저자는 다 빈치가 남긴 원고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주며, 수수께끼 뒤에 감춰진 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