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9. Etc

솔직..

사람이 처한 입장과 환경 그리고 생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발생한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또는 이해하는 것도 마땅히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또 상대방이 이렇게 생각할런지, 아니면 또 어떻게 생각할런지를 기대하거나 또는 추측하기 마련이며,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그런 생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겠지.

그런데, 일련의 시간이 지나서, 그런 내 생각이 참으로 오판이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될 경우.. 어쩜 매우 허탈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과거의 어떤 상황에 대한 당시의 내 생각과 그 결과로서의 행동이 매우 솔직한 것이었고, 나름대로 정성스런 고민의 결과였다면.. 그 만큼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기야 하겠지만서도 그래도 어쩔 수 있으랴..

역시나 상대방도 시간이 지나고,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 당시의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고 있으려니라는 믿음에 의지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물한그릇 떠다 놓고 지성을 드리던 것처럼,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충분히 고민하고, 열심히 행동한 것이라면 아마도 모든 일들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믿음..

솔직함이란, 결국 내가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분명 내가 남에게 또는 어떤 상황에 솔직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결국 내가 나를 돌아볼 때 후회스럽지 않게 함이 아니던가 ? 솔직함이라는 단어가 발휘하는 힘은 결국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나는 솔직하게 살고 있는가 의심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9.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젝트 관리자가 가져야 하는 덕목 몇 가지..  (4) 2008.05.20
동기... 친구..  (0) 2008.05.14
내가 보는 미국산 소고기 문제..  (2) 200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