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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느끼는 점 2..... 이렇게 말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을까 ? 누리꾼들은 편집된 영상 전체를 감시하고, 참여 가수들의 다른 방송이나 글들이 섬세하게 모니터링되며, 경연이던 공연이던 끝나고 나면, 음원 차트를 싹쓸이 하고.. 다른 가수들이 참여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기사회되고, 1박 2일 나PD 이후에 방송국 PD가 이렇게나 유명세를 타고... 프로그램의 잘잘못을 떠나, 이런 이슈를 터뜨린다는 것 자체는 분명 방송국에 큰 이익을 실현시켜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전에도 슈퍼스타K나 위대한 탄생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런 얘기들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현 사회가 상대적인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키면서, 하위에서 상위 계층으로의 상승 수단이 원천적으로 제거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 - 고시 등도 기대하기 어려워지.. 더보기
나와 책에 대한 이야기 하나.. 내가 언제부터 책을 좀 가깝게 생활해왔을까라는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한 가운데 어머님이 계신다. 우리네 세대가 다 그렇지만, 없이 살고 못배운 부모님들에게 아들자식 하나는 좀 제대로 키우시고 싶었던 게다. 그런데 그 구체적인 방법도 모르겠고 - 지금처럼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거나, 여러가지 경로의 교육 패턴이 존재했었던 것도 아니고 - 다만, 학교 공부 열심히 시키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있었겠는가 ? 그때만 해도, 어렵사리 셋방을 전전하던 시절인지라, 딱히 그리 여유롭지도 못했던 것도 사실이고.. 만만한 책들을 다 사줄 형편도 안되는 거 아니겠는가 ? 그런데 아들놈이 책이라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았나 보다. 울 어머님은 좀 터프하시고, 손도 큰 편이지라.. 어느 날인가 사촌매형과 함께 동대문.. 더보기
동기... 친구.. 친구, 선후배라는 단어하고, 동료라는 단어하고는 사뭇 느낌이 틀리지요. 어째 친구, 선후배는 매우 사적인 냄새가 나고, 동료라는 단어는 공적인 냄새가 납니다. 단어 하나 글자 하나가 주는 의미라는 것이 제법 큽니다. 지난 주에는 오랜만 대학 동기랑 선배를 만났습니다. 학생, 청년, 아가씨에서 아저씨, 아줌마의 모습으로 마주하는 친구들이란 참.. 다르더군요. 오래 전 어떤 시간대역을 함께 했다는 이유로, 추억을 더듬으며 많은 친구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술먹고 객기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