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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CEO와 경쟁하라 -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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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CEO와 경쟁하라
저자 - 김도연

출판 - 토네이도
분량 - 261P

ISBN-
9788992060257

다시 시작한 독서경영 프로그램으로부터 제공받은 석달 과정 중 첫번째 책이다. 제목을 보면 매우 자극적이지만, 역시나 제목은 좀 낚는 용도로 사용한 게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요즈음은 책도 하나의 기획인지라 매우 자극적이거나 세련된 제목을 지향하는 것 같다. CEO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충분한 관심을 이끌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흠...

다만, 이 책은 직장인으로서 알아두어야 하는 또는 직장인들에게 권고가 되는 다양한 것들을 모아둔 내용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책의 내용들도 주로, 이와 같은 내용을 언급하기를 좋아하는 또는 그것으로 수익을 얻는 각종 컨설팅 회사나, 각종 연구소, 각종 전문가들의 정리된 견해들이 나열된 것이다.

하지만, 샐러리맨의 한 사람의 입장에서 판단해본다면, 지침서나 가이드 정도는 아닐지 몰라도, 충분히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이니 만큼,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전체 목차의 구성이 어떤 흐름이나 일관성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그냥 따로 따로 읽어도 무방하다. 곧 이 이야기는 전체적인 재미를 확보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보여진다.


p15
무엇보다 인간 됨됨이를 인정받아야 한다.
직장생활이나 조직생활을 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잘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른바 '싸가지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지는 말아야 한다. 상사에게 아부하며 귀여움을 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욕먹을 것까지는 없지 않겠는가. 최소한의 예의만 지켜주면 결코 업무와 상관없는 구박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p23
존경받는 멘토는 멘티나 어떤 구성원을 만나든지 칭찬과 격려할 거리를 찾아낸다. 업무에 파묻힌 부하직원으로서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를 때가 있다. 이때 멘토형 리더가 직원의 잘하는 부분을 찾아내 알려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의 잠재역량의 싹이 돋아나 열정이 생기고, 열정은 신바람으로 연결되어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p34
배려심이 큰 사람을 다르게 표현하면, '성공하기를 모두가 바라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베푼 진실한 마음이 자신의 성공을 지지하는 커다란 세력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p37
당신이 익혀야 할 배려의 10가지 핵심 기술
1. 배려의 기술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근본으로 한다. 철처하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2. 관찰은 배려를 익히는 첫걸음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지켜보려는 마음을 가져라.
3. 많이 듣고 많이 물어라. 세심한 배려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관찰과 함께 상대방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경청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4. 자신의 마음을 먼저 읽어라. 진정한 자신의 욕구를 파악하려고 노력할 때 타인에게 보고 들은 정보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
5. 때로는 조연이 되자.
6. 상대방의 작은 기쁨을 챙겨라.
7 1대 1의 자세로 대하라. 배려가 자기 앞에 있는 단 한 사람을 향한 관심과 보살핌임을 잊지 말자.
8. 내가 받았던 고마움을 타인에게 실천해 보라.
9. 인격자를 존경하고 가까이 하라.
10. 예의를 익히고 예의를 뛰어넘어라. 예의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가벼운 친분을 형성하라. 나아가 더 섬세하고 깊이 있는 배려를 통해 예의를 뛰어넘어 자유로우면서도 강력한 관계를 만들어라.

p41
즉 유머 감각이 뛰어난 리더는 농담을 이유로 결코 상대를 깍아 내리지 않는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사람은 늘 상대보다 우위에 서고 싶어한다. 어쩔 수 없는 경쟁사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를 폄하하는 반대급부로 자신을 돋보이는 농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처럼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유머 감각은 결코 리더가 가져서는 안된다. 진정한 리더는 상대에게 우월감을 주는 탁월한 유머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p51
동기부여는 누가 만들어주는가? 상사? 멘토? 정답은 '자기 자신'이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동기부여 전문가가 있지만, 그들의 역할은 한결같다. 꼼짝하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동기를 불어넣는 게 아니라, 무언가 변화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사람들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동기부여는 철저하게 스스로 시작해야 한다.

p109
성공적인 자기 변화는 4단계를 거친다. 즉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인식 전환의 단계, 변화가 가져다줄 비전을 구체화하는 단계, 변화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에 집중하는 단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변화된 행동 패턴을 습관화하는 단계가 그것이다.

p122
긍정적인 사람들은 언뜻 보아도 매우 경쾌하다. 그러나 그들의 경쾌함은 가벼움이 아니며, 오히려 상대에 대한 깊은 배려와 단련된 긍정성에서 나온 것이다.

p133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흔한 것으로 자신의 실행능력을 무시하고 너무 큰 계획과 실천에만 매달리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자신의 보폭에 맞는 디딤돌을 만들어라. 실행력이 높다는 것은 디딤돌 간격을 알맞게 조절했다는 것, 즉 목표를 잘 분할했다는 뜻이다. 자신의 능력에 맞고 측정 가능한 작은 계획과 작은 실천만이 우리를 '승리하는 삶'으로 이끈다. 삶이 '작은 승리'로 넘실거릴 때 게으름은 물러나게 돼 있다.

p169
직장인이 실천할 수 있는 인맥관리 노하우
첫째, 품을 팔아라. ... (중략) 먼저 발품을 팔아라. ...(중략) 그 다음에는 손품을 팔아라.
둘째, 적을 만들지 말고 스승부터 찾아라. 살아가는 데 10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은 한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중략)
셋째, '333, 555, 777'을 기억하자. 하루에 3번 웃고 3번 칭찬하고 3번 참아라. 하루에 5명에게 전화하고, 5명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고, 5명에게 e메일을 보내라. 한 달에 7번 점심약속을 갖고, 7번 저녁모임에 참석하고, 새로운 인맥 7명을 만들어라.
넷째, 휴대전화를 활용하라.
다섯째, 상대에게 나를 던져라.

p190
성공 직장인이 되기 위한 10계명
1. 성과를 평균보다 120% 이상 내라.
2. 자신만이 잘할 수 있는 '틈새 영역'을 만들어라.
3. 보고할 때는 결론부터, 이유는 매듭을 지어라.
4. 회사(상사)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라.
5.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을 활용하라.
6. 자기 분야 전문가와의 인간관계를 1년에 1~2명씩 늘려가라.
7. '예스Yes'와 '노No' 중 하나를 선택하는 단호함을 보여라.
8. 거만함이 아닌 자신감을 각인시켜라.
9 '성장하든가, 그렇지 못하면 나가라Up or Out'는 원칙을 명심하라.
10.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기계발을 계속하라.

p197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할 때는 첫 장에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항을 알린다. 목차를 통해 본문에서 짚어볼 내용을 소개하면서 핵심이 되는 부분에서는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본문 내용으로 이어가도록 한다. 핵심 주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트렌드, 문제점, 추진 배경 등의 내용을 언급하여 본론의 내용을 청중이 궁금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p208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를 통틀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나머지 80%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다시 찾아야 할까 ?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연히 찾아온 커리어에 의미를 부여하고 필연으로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우발적인 커리어를 필연적인 커리어로 만들기 위한 주체적인 노력이다. 자신을 특정 분야에 한정시키지 말고 의도적으로 다양한 기회에 마음을 열어놓아라.

p152
경영자에게는 설득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중간관리자에게는 설득과 설명의 관점에서, 실무자에게는 설명과 교육을 결합하여 기술하는 것이 좋다.




나쁘지 않은 책이다.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나 읽을만한 문구들도 제법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