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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유쾌한 심리학 -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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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쾌한 심리학
저자 - 박지영

출판 - 파피에
분량 - P
294
ISBN-
9788985901376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독서노트 3개월차에 배정된 마지막 책이다. 전년도 말부터는 여기저기 서평 참여에 응모하면서, 공짜책들을 많이 받아 두었고, 이를 기한 내에 읽고, 나름 서평을 등록하느라, 원하는 책들을 그때 그때 읽지 못하는 아쉬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아마도, 2월까지는 그런 의무 독서에 매진해야만 하는 상황이기도 하거니와, 근본적으로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어 걱정이다.

몇 권의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머리 속에 깊이 인식되기 보다는, 이 내용, 이 사례는 다른 책에도 나왔었는데 라는 정도의 얄팍함이 자꾸 몸에 배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지난 두 달에 읽었던 책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이 책이 심리학을 좀더 이해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과연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지 등에 대한 적절한 사례와 내용은 마치 [설득의 심리학] 이란 도서를 다시 읽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다루고자 하는 내용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심리학 책을 연속으로 읽다보니, 자연스레 관심도 식어지고, 집중도도 하락하고, 무언가 믜무적으로 읽어 내리는 듯한 느낌이라, 산뜻하지는 않다.

다만 이 책은 한국인지 저자이고, 한국사회를 보여주는 여러가지 사례들이 있는 바 그런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접근이 상당히 용이하다. 오히려, 이 책을 읽은 후에 [설득의 심리학]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 이론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나 현상, 그 근원에 대한 다양한 학술적 용어들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으나, 저자의 적절한 설명을 곁들이면, 무리없이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다. 항상 그렇지만, 역시나 이 책도 현상과 사실을 잘 전달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즉,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측면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추후 특정한 용어가 궁금할 때 한번쯤 뒤적거릴 것 같기는 하다.

p29
고정관념(stereotype)은 한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공유한다고 믿어지는 일련의 성격특성이다. 고정관념인 첫인상을 지배할 때 우리는 그들의 사회범주에만 기초하여 그들에 관한 일을 추론하며, 고정관념에 맞지 않는 사실들은 무시한다. 한편, 고정관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편견(prejudice)은 다른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불공정하고 편협하거나 비호의적인 태도이다. 그러므로, 편견은 태도와 마찬가지로 신념, 감정, 행동경향이라는 세 요소를 갖는데, 편견에 사로잡힌 신념은 언제나 고정관념이다.

p56
'사랑에 대한 삼각형 이론'이라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랑이론이 있다. 여기서는 세 가지 요소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세 가지 요소들은 친밀, 열정 그리고 책임이다. 친밀(intimacy)은 가깝고, 연결되어 있고, 유대감이 있는 느낌을 말한다. (중략) 열정(passion)은 신체적 매력, 성적 흥분과 호감을 일으키는 충동이다. (중략) 책임(commitment, 사전적 의미로는 개입이다.) 사랑을 유지시키기 위한 모든 의무를 말한다.

p144
매슬로가 말하는 자아실현한 사람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자신은 과연 자아실현한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1. 효율적인 현실판단을 하며, 불확실성과 모호성을 잘 수용한다.
2. 자기나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3. 자발적으로 행동한다.
4. 문제중심으로 사고하며, 중요한 목표가 있다.
5. 사생활을 중시하며, 혼자 있는 것도 꺼려하지 않는다.
6.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7. 반복되는 경험조차도 새롭게 평가한다.
8. 가끔은 황홀한 느낌에 빠진다.
9. 공동체의식이 있다.
10. 몇 사람과 깊은 대인관계를 갖는다.
11. 고정관념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12. 수단과 목표를 구별한다.
13. 유머가 있다.
14. 창의성이 있다.
15. 특정 문화에 집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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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그냥 알아두는 정도로만 접근해야겠다. 다 알면 사기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