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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Book] 육일약국갑시다 - 김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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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성공(?) 스토리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유명한 안철수씨나, 유한킴벌리, 총각네 야채가게 등과 같은 책들이 기억난다. 코스닥 대장주(?) 중에 하나인 메가스터디, 그리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김성오 대표는 약사에서 제조업 CEO, 온라인 서비스를 거친 매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육일약국갑시다라는 책으로 출판된 그의 살아온 이야기들은 참 재미난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어린 시절, 약국 운영시절, 공부하던 시절, 제조업체 CEO 시절, 엠베스트 창립시절 등에 경험한 많은 이야기들은 그리 어렵지도 않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편한 문맥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것들은, 바로 긍정, 나눔, 사람, 관계와 같은 키워드들로 대표된다. 누군가 가진 사람들에게 바라는 그런 키워드들, 소양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삶의 궤적이 증빙하듯이, 지금 당장 내게는 별 효과도 없고, 손해일런지도 모르지만, 먼 훗날 어떤 보답으로 다가올런지에 대한 얘기들.. (꼭 보답을 바라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겠지만..) 은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그가 이 책에서 밝히는 여러가지 스토리들은 분명,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고,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고, 기억하고 싶은 기억들이겠지만, 분명 그의 삶에는 기억하기 싫은 또는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실패와 아픔들이 여전히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그 가운데서 다시 좋은 것들, 긍정적인 것들,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재배치하고, 이를 공유/전파한다는 것 자체도 정말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것이 아닐런지..

알기쉽게 쓰여진 글이라, 읽어가는 데에 어려움은 없다. 그가 전개하는 스토리에 과연 나는 어떤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다 싶다.

재미난 건, 생각보다 현재 운영중인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아마도 모아서 2편을 내려는 것은 아닐런지.. <- 오히려 너무 경영스럽지 않다는 점이 좀더 진솔한 느낌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제목 - 육일약국갑시다
저자 - 김성오
출판 - 21세기북스
분량 - 256P
ISBN- 8950911884
육일약국 갑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김성오 (21세기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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