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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Etc

책을 읽는 방법..

제가 아는 몇 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느냐길래.. 한번 정리해본다.

< 책을 선정하는 방법 >

1. 남들의 추천도서를 찾는다. - 내가 직접 고르는 것도 있겠으나, 주로 남들 특히 다른 책들의 내용에 언급된 책이나 다른 글들에서 언급된 도서들을 고르는 편이다. (읽을만하고, 얻을 것이 많으니깐 인용하겠거니라는 생각...)
2. 검증된 저자의 글을 계속 읽는다. - 내가 읽었던 책들 가운데, 나쁘지 않았던 작가들이나 저자들의 책이 나오면 신속하지는 않더라도 꼬박 읽어본다.
3. 내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책을 찾는다. - 내가 전혀 문외한인 것이야 일종의 모험일테니, 가급적 관심있어하는 분야들의 책들을 찾아보고 선정한다.
4. 가끔은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한다. -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로 구입하지만 - 저렴하기에, 책을 잘 선정하려면 가끔은 대형서점같은 곳에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책들을 정말 많이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서점에는 수십/수백만권을 검색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인지를 구분해내기는 정말 어렵다.

< 책을 읽는 방법 >

1.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 사람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나는 주로 이동할 때에 책을 즐겨 읽는다. DBM를 보거나, PMP를 보거나, MP3를 들을 수도 있겠으나 난 주로 책을 본다. (출장갈 때는 대박이다.. 흐흐)
2. 쉬운책과 어려운책을 교대로 읽는다. - 읽기 쉬운책과 어려운책을 교대로 읽어간다. 그래야 어느 정도 리듬을 찾을 수 있다. 어려운 책을 몇권 계속 읽으면 머리에 남지도 않고, 지친다.
3. 가급적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 - 예전에는 머리말이나 서문같은 것은 건너뛰고는 했는데, 가급적 다 읽는다. 거기에 핵심이나, 글을 쓴 배경이나 등등이 많이 숨어있다. 가급적 끝까지 읽을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마음을 급히 갖기 보다는, 다른책을 미리 시작한다. 동시에 2-3권을 읽을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머 나쁘지는 않더라.
4. 차분히 앉아서 읽어야만 하는 책은 별도로 읽는다. - 조금 어려운 책, 이론적인 책들을 볼 때는 이동중일 때 읽어서는 안될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회사 책상 위에 얹어놓고, 찬찬히 하루에 몇페이지씩 읽어나간다. 10분-20분 정도 할애하면 이것도 제법 괜찮다.
5. 읽고나면 아주 간단하게라도 정리해본다. - 작년부터 하는 건데, 가급적 읽고나면 블로그에 글을 남기려고 한다. 나중에하도 대체 무신 책을 읽었는지, 무신 내용이었는지 확인도 해볼겸..
6. 몇권을 읽었는지 신경쓰지 말자. - 목적의식적으로 올해는 100권을 읽어야지 하는 목표를 세울수도 있겠으나, 가급적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책의 내용을 읽는 것이지, 권수를 채우려는 목적은 아니므로.. 마음을 가다듬자.
7. 책을 좀 미리 사놓는다. - 앞의 책을 다 읽기 전에 다음에 읽을 책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습관을 들일 수 있고, 읽어보려는 욕심이 생긴다. 한권 끝나고 나면, 리듬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간단하게나마 정리는 해보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책을 아주 가까이 놓는 것 같습니다. 즉, 가방에도 있고, 집에도 있고, 사무실에도 있고.. 가까이 있으면 손이 가게 마련이더군요.. 마음먹기도 쉽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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