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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Book] 바리데기 - 황석영

오랜만에 읽어보는 황석영씨의 글이다. 장길산 이후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오히려 이런저런 방송에서 그의 얼굴을 많이 보지 않았나 싶다. 조정래, 박경리, 고은씨와 더불어 노벨문학상(?)후보에 언급될 정도로 이름이 알려진 작가가 되었다. 방송에서 그를 보면, 소설가스럽지 않고, 어딘가 모르게 동네 친목회장같은 느낌을 받는다. 친근해서일까 ?

이 책은 잘 모르겠다. 북한의 문제, 중동의 문제, 이민/난민의 문제들을 바리라는 북한탈출자의 시선에서 그리고, 바리라는 우리나라 전래설화(?)를 통해서 얘기하고 있다. 전세계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 북한의 기아, 뉴욕의 월드트레이드 센터 테러, 아프간 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세계사적 현실에서 바리라는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투영하고 있는 듯 한데.. 좀 그렇다. 알게모르게 감흥은 없다. 내가 넘 건조해진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서사적인 현실과 스토리에서 얻어지는 감동보다 요새는 소소한 삶과 일상에서의 감동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마도, 그만큼 세상에서 멀어지고, 일상에 가까워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책 표지의 여인이 참 이쁘게 나왔다.


 바리데기

제목 - 바리데기
저자 - 황석영
출판 - 창비
분량 - 301P
ISBN-
893643358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