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왔습니다..

어제 그리고, 그제 참 눈이 많이 왔습니다. 첫눈 치고는 함박눈이었다는 얘기도 많고, 어제 밤에는 소리소문없이 소복이 쌓였더군요..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내년 농사에 도움이 많이 된다지요..

바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낮기 때문에 바다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그만큼 넓음을 유지할 수 있다지요.. 눈은 모든 것을 다 덮어주기 때문에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것이던, 추한 것이던, 완전한 것이던, 아니면 부족한 것이던 모든 것을 다 덮어주지요.

그래서 눈은 반갑고 정겨운 것인가 봅니다. 내가 가진 흠과 부족함, 그리고 미련하고 못된 점, 영악하고 나쁜 점들을 모두 덮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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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눈이 내리면 어떻게 될까 ?
눈이 녹지요.. 눈은 바다를 덮을 수 없지만, 바다는 눈을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