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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서평] 몰락의 에티카 - 신형철 제목 - 몰락의 에티카 저자 - 신형철 출판 - 문학동네 분량 - 721쪽 ISBN- 9788954607315 좋은 글들입니다. 그렇지만.. 좀 어렵습니다. 문학 자체에 많은 관심과 충분히 많은 독서량과 깊이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들은 충분히 곱씹어서 읽어줘야, 배우는게 많은데 저는 그렇지는 못했습니다. 책 분량 자체가 상당히 되고, 저자의 고민 수준까지 제가 접근하지 못하기에.. 순간 순간 직관적으로 인상깊은 글들을 발췌하거나 하는 수준에 그친 듯 합니다. 다만, 충분히 얻을 수 있었던 점은, 비평이란 영역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과, 충분히 좋은 글들이었기에 나중에 다시 한번 맘먹고 읽어보리라는 욕심을 내게 되었다는.. 더보기
[서평] 칠레의 밤 - 로베르토 볼라뇨 제목 - 칠레의 밤 저자 - 로베르토 볼라뇨 출판 - 열린책들 분량 - 168쪽 ISBN -9788932910321 아마도 2010년에 가장 화두가 되었던 나라 중 하나가 칠레이리라 생각됩니다. 수백/수천 미터 지하 광산에 갖힌 광부들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건은 정말 감동적인 드라마였을 겁니다. 그러면서 칠레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도 증폭되었을 테구요. 구조된 사람들이 광부가 아니라, 부자들이었다면 그런 감동을 주지는 못했겠지요. 세상에서 가장 길쭉한 나라, 어쩌다가 저런 형태의 국토를 갖게되었을까라는 의문은 아마도 중고등학교 사회과부도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 워낙 길쭉하다 보니, 적절하게 통치가 될지도 의문이구요. 적도에서 남극까지라..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와 더불어, 아옌데, 피노체트, 네루다와 같.. 더보기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1001 피터박스올이란 저자의 [죽기전에 읽어야 할 책 1001] 권이라는군요. 과연 몇 권이나 읽어봤을라나..? 아니 죽기 전에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까요... 001 13개의 시계 THE 13 CLOCKS 002 1984 NINETEEN EIGHTY-FOUR 003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004 2666 2666 005 2번가에서 DOWN SECOND AVENUE 006 39계단 THE THIRTY-NINE STEPS 007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008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GARGANTUA AND PANTAGRUEL 009 가벼운 희극 A LIGHT COMEDY 010 가브리엘라, 정향, 그리고 계피 GAB.. 더보기
[서평]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김용규 본 게시물은 도서를 읽고, 개인적인 소감과 비평을 기록하고자 하는 비영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글이 저자 또는 관련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고자 하는 의사는 없으며, 만일 그런 부분이 존재한다면 자체적으로 수정, 블라인드, 삭제 처리하겠으니 상세히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제목 -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저자 - 김용규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분량 - 334P ISBN- 9788901061252 --- 회사 자료실에서 눈길이 가길래 그냥 집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그런데, 읽다 보니 매우 흥미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연 이 책은 문학과 관련된 책일까 ? 아니면 철학과 관련된 책일까 ? 저자가 소재로 삼고 있는 것들은 거의 모두 문학서적이다. 그 중에서도 소설이나 희곡류이며, 매우 유명한 책들이다... 더보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오후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이 지병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얼마전 방송을 통해, 지병인 폐암으로 의식불명 상태가 되셨다는 소식을 접했으며, 어제는 급기야 돌아가셨다는 보도를 들었네요. 고인의 글이라고는 불과 몇년 전에 접한 토지가 전부이지만, 작가로서 고인이 얼마나 그 작품에 혼신의 힘을 다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개인의 힘으로 한국 문학계에 장편이라는 영역을 개척해오셨지 않나 싶습니다. 22권이던가요..? 토지는 서희라는 주인공 여인을 중심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4대에 걸쳐 조망하고 있는 서사 장편입니다. 그 하나하나의 스토리들을 기억할 수도 없고, 외울 수도 없지만, 고인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을 절절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일,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