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9. Etc

미국산 소고기 두번째.. 견해..

감정적인 표현이나 글은 자제해야하겠다.
이미 여러 공간을 통해서 충분히 공유되고 있으니..  이런 조그만 공간에서 언급해봐야..

이제는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는게 아닌가 싶다.
비단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라기보다는, 과연 현 정부가 대다수 국민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느냐의 문제로 발전한 듯하다. 근데,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정부가 향후 몇년간 집행하고자 하는 모든 정책과 제도와 활동이 모두 어떤 관점에서 처리될 것이냐의 문제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양쪽의 감정싸움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매우 즉흥적이거나, 아니면 매우 섣부른 판단에 따른 것들은 아닌지, 그냥 무시하고 가면 잠잠해질거다는 수준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어쩌다가, 우리 사회에 다시 정치라는 키워드가 전면으로 나오게 되었는지, 마치 80년대를 뒤돌아보는 것 같은데, 바로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던가..? <- 물론, 정치는 매우 중요하고 중요한 영역이다. 많은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일들을 결정하는 영역이 아니던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제 촛불은 아마도 쇠고기 수입 문제를 떠나서, 신뢰의 문제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 과연 현 정부가 국민에게 얼마만큼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런지, 이미 초장에 말아먹은 것은 아닐런지, 앞으로 5년을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건지, 섣부른 자존심을 부릴 일이 아닐 것이다. 이제 쟁점 가운데 쇠고기 문제뿐만은 아닐 거다. 그건 어쩌면 매우 지엽적인 문제일뿐..

국민의 머슴인지, 아니면 국민이 머슴인지.. 이런 제길..
행동하는 자는 늘 아름답지 않던가..? 이 참에 털어야 할텐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