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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Etc

프로젝트 관리자가 가져야 하는 덕목 몇 가지..2

사실 생각하다 보면, 참 많은 것들이 있지 않나 싶다. 나 역시도 현재 프로젝트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후배들에게 가이드를 해주거나, 또 나름대로의 지침을 생산해내야 하는 입장이기에.. 입만 갖고 떠들 수도 없으며, 또 그렇다고 여기에 언급하는 모든 것들을 잘 준수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책임감이 앞선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나 자신이 그걸 잘 지켜왔다고 담보하지 못한다는 부끄러움이 앞선다. 나 역시도 여전히 배워온 것보다, 앞으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는 정도의 핑계를 대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겪어본 여러 과제들과 경험을 통해서, 가급적 앞으로 이래야 한다는 나 자신에 대한 약속과 다짐을 새삼 해보는 수 밖에..

프로젝트 관리자가 가져야 하는 몇가지 덕목에 다시 몇가지를 추가해본다.

책임감 - 어쩌면 가장 당연한 덕목이지 않을까 ? PM은 기본적으로 대상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다. 즉,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PM의 몫이다. 물론, 그 성과물의 품질을 가늠짓게하는 요소는 무수히 많다. 고객, 관련자, 참여인력, 회사의 입장, 고객의 입장 등등 매우 많은 변수들이 존재함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변수를 이해하고 제어하는 역할이 바로 PM에게 있는 것이다. 그 변수들을 선택적으로 활용을 하던, 아니면 무시를 하던 이것은 PM의 결정과 리딩에 근거하는 것이 아닐까 ?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력들은 PM의 리딩에 따라,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가 ? 나폴레옹이 이 산 정상에 올라갔다가, 이 산이 아닌갑다 하더라도, 나폴레옹의 리딩에 따라, 그 책임에 따라 다른 산을 다시 올라갈 수 있게 만드는 역할, 그리고 참여자들이 따르게 만들어내는 것도 역시 PM의 역할이며, 다른 산을 잘못 오르게 되어 자원을 소모한 책임 역시 PM의 몫이다. PM은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그 시점까지 혹은 극단적으로 교체가 되는 그 시점까지 대상 프로젝트에 대한 총괄 책임을 져야 하며, 그럴 자세로 프로젝트에 임해야 한다. 잘되면 내 탓이고, 잘못되면 네 탓인게 아니다. 잘되던 잘못되던 그건 성과물의 문제이며, 그 성과물에 이르게 만드는 모든 과정과 절차와 결정은 PM의 판단에 가장 의존적일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하는게 중요하다.

의사결정 - PM은 프로젝트를 둘러싼 수많은 상황들에 대한 의사결정의 주체이다. 물론, 고객의 의사결정을 동반해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고객이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의사결정할 것들을 의사결정할 수 있게 만들어내는 것 역시 PM의 몫임을 이해해야 한다. 최종적인 도장은 누군가에 의해서 찍히겠지만, 그 도장이 찍힐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마련하는 모든 작업과 절차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바로 그 누구도 아닌 PM 에게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분명히 매우 다양하고, 판단하기 어려운 수많은 문제들을 당면할 수 밖에 없으며, 어떤 경우에는 매우 신속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상황에 적합하게 시시때때로, 수많은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이에 대한 책임과 집행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도 역시 PM의 몫이다. 분명 내려진 의사결정이 효과적일 수도 아니 매우 비효울적일 수도 있다. 이 역시 온저히 PM 의 책임과 몫이다. 한번 내려진 의사결정을 일관성있게 집행하는 것도, 필요에 따라 의사결정을 번복하게 참여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도 모두 PM이 리딩해야 하는 것이며,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이다.

목적의식 - 팀장은 팀원에게, PM 은 참여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업무를 지시하고, 감독하며, 최종적인 성과물이 어떤 것이던,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수행하는 자 그 사람이 PM이다. PM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서, 이 프로젝트가 가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목적의식적으로 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야한다. 아무리 감정적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아무리 급박한 사태가 발생하더라고, 최종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동반되어야 하며, 가장 객관적인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그리고 또한 차갑게 결정을 내리고, 주변을 설득하며 가야한다. 프로젝트 전체 관점에서 필요한 작업을 취사선택하고,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아무 생각없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객관적 견해를 견지해야 한다.

오해하지 말 것은, 프로젝트는 그 결과물, 그 성과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그 성과물에 이르게 만들어낸 과정과 절차, 그리고 주어진 자원과 제약 안에서 얻어낸 제한적 성과물 등을 모두 함께 매우 많은 관점에서 매우 많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를 받게 마련이다.

졸면서 썼더니.. 영.. 엉망이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