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사건들 몇가지..

매우 혼란스럽게 만드는.. 한 국가의 관리/운영체계가 이렇게 운영된다니라고 느끼는 몇가지 사항들..
그들을 지지한다는 단체나 세력들의 어설픈 멘트들.. 지난 며칠간 회자된 사건들을 정리해본다..

맥도널드에서는 내장부위를 포함한 30개월 이상 소고기를 이용해서 햄버거 만든다. <- 뽀록났다.
미국산 소시지에는 내장부위를 포함한 30개월 이상 소고기를 이용한다. <- 뽀록날 거 같다.
권력의 사유화가 심각하다. <- 자기네 편끼리 분쟁이다.
사탄의 무리들이 물리치게 기도한다. <- 어이없다. 쩝..
이전 정권에서 처리되었어야 하는 것을 지금하려니 문제다. <- 할 말이 아니다.
촛불시위 인원이 줄었다.. 내일 한번 가보자. <- 숫자 세려면 나와서 세라
촛불시위 배후에 주사파 친북세력이 있다. <- 빨리 찾아봐라.
부시에게 전화해서 협조요청... <- 광화문에 나와서 협조요청을 하는게 빠르게따.
폭력시위 운운.. <- 어쩐지 안나오더라 했다.

도대체 생각은 있는건지, 10년 동안 기둘려서, 100일만에 말아먹는 능력을 어찌 감탄하지 않으리오.. 무엇하나 많은 고민을 통해서 나온 얘기들이 아니라는 것이 참 서글프게 만든다. 내가 찍은 정부는 아니지만, 우리 국민들이 뽑은 정부인데, 지금 촛불시위에 나가서 부르짖는 많은 사람들은 결국, 우리 국민이 선택한 결과에 대해 매우 치열하게 반성하고 있는 것이며, 어떤 형태로던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런지..

한달여 가까이 그 무수히 많은 국민들이 투자한 자원만 생각해보자.. 경제를 살리자고 했던 것은,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며, 그 먹고 살기 힘든이들이, 두 팔 걷어부치고 촛불들고 나선다는 것은 먹고 사는 것보다 어쩌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

배후세력 운운하기 전에, 수십만에 이르는 이들이 왜 거리로 나오게 되었는지, 왜 저런 얘기들을 하는 건지 생각해봐라..

요즈음 드라마를 봐도, 왕권을 중심으로 한 체제내에서도 정조나 세종이나 모두 민심을 파악하려고, 잠행을 하더라.. (드라마일뿐이라고 우길텐가 ?) 그때보다 지금 정부가 더 잘하고 있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청와대 코앞에서 가서 민심을 전달해도 듣지 않는 것은 어딘가 다른 생각이 있거나, 귀를 막았거나, 잘못 듣거나 하는 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