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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Etc

이길 수 없는 게임에 대처하는 방법..

이길 수 없는 적과 또는 상대방과 접한 적 있는가 ? 또는 결론이 나와 있는 게임을 한 적이 있는가 ?
이미 정해진 게임의 결과를 알면서도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지는 편 입장에서 이 게임의 목적은 승리가 되어서는 안되는 법이다.

즉, 이기려고 하는 게임이 아니다. 오히려 목적과 방법은, 그 게임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를 살펴보고, 그리고 집중해야 하는 법이다. 무한히 큰 적 - 소위, 공룡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상대방 - 과의 싸움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이 뻔한 결과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란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수 있다.

계란이 너무 남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공룡에게 계란 자국을 선물하고 싶을 수도 있고, 계란을 들고 있기에 너무 무거워서일 수도 있지 않은가 ?

승산있는 싸움을 하라는 얘기도 있지만, 내가 이 게임에서 얻고자 하는 것들을 정확히 규명하고, 또 규명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 그래서 얻어내는 것.. 그게 결국은 게임의 패배로 귀결될지언정, 패배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반드시 확보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에 지는 게임이더라도, 충분히 내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게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작금의 상황은 그렇지 않은가 ?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면, 이미 진 게임이고, 그러면 그 지는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 심히 생각해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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