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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Etc

편의점에서..

휴일이지만, 밀린 일을 처리하러 출근을 했다. 오늘까지 꼭 마무리지을 제안서가 있어서..
어제, 오늘 계속 출근중인데.. 축적된 피곤한 때문인지 눈이 잘 떠지지 않더라. 아침을 먹고 버스 >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걸어오던 중..

늘 들르는 편의점에서 담배 1갑과 커피 1개를 집어들었다. 황사가 온다고는 하지만, 아침에는 아주 화창하더라.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선선한게.. 그만이다.
편의점에서는 빌리조엘의 아니스티(Honesty)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니스티~~... 나도 모르게 잠깐 흥얼거렸던데, 편의점의 할아버지께서... 한 마디..
"노래 참 좋죠..??"

순간 멍~

계산을 하고, 웃으면서 "노래 참 좋은데요.." 말씀을 드리고, 웃으면서 다시 회사로..
편의점을 가끔 들렀기에 나야 얼굴을 알지만, 늘 웃는 표정의 할아버지신데.. 그 한마디가 휴일에 출근하는 무거움을 한 방에 날려주었다.

얼렁 자리에 앉아서 빌리조엘의 아니스티와 피아노맨을 찾아본다..

조금 피곤하지만, 오늘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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