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ary...

난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이유인즉 매우 단순한데..

1. 차분하게 보면서 졸 수 있다.
 
내용상 기승전결이 급격하지 않고, 사실과 주장을 주로 전달하는 바, 매우 정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성격이 정적임을 의미하는 것과는 관계없다. 다음편을 봐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동기가 크게 유발되지도 않는다. 즉, 부담없이 볼 수 있고, 보다가 졸아도 무언가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갖게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좋다.

2. 사실을 기반으로 내용을 전달한다.

매스미디어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각종 사실에 기반하되, 언론사의 견해가 반영되어 약간 왜곡된 뉴스나, 포장된 이슈,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은 픽션들, 세상에서 보편적이지 않는 특별한 사실들을 주로 전달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지적행위를 촉발할 뿐이지 않은가 ? 물론, 재미가 없다거나 보지않겠다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로. 하지만, 다큐멘터리류의 화면과 나래이션은, 가장 Fact에 기반한다고 보여진다. 물론, 여기에서도 주의와 주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다른것 들보다는 왜곡의 수준이 매우 저렴한 것이 사실이다.

3. 우리나라 방송국들의 제작 수준도 매우 좋다.

외국산 다큐멘터리에 비해서도 손색없을 만큼, 정말 재미있고, 관심이 가는 주제들이 많이 생긴것 같다. 외산 작품들의 경우에는, 일단 우리와 문화적 차이를 발생하는 것도 많고, 자막이나 더빙에 의존하다보니, 무언가 사실전달에 어색함이 없지 않으나, 국산 작품의 경우에는 그런 한계들이 많이 해결되지 않나 싶다.

중요한건, 정말이지 마음을 먹지 않으면 끝까지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왜냐만 졸리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