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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장미도둑 - 아사다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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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미도둑
저자 - 아사다 지로

출판 - 문학동네
분량 - 277P
ISBN- 8982814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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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개인적으로 책 읽기가 잘 안되는 시기이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 그런 시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모름지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림이 많은 책이다, 사진이 많은 책, 아니면 아예 만화책 같은 것.. 이번에 잡은 책은 아사다 지로라는 일본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철도원이나 러브레터(파이란의 원저)같은 유명한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을 쓴 작가란다. 영화는 봤지만, 소설은 읽지 못했기에 무어라 평할 수는 없겠으나, 주로 사는 얘기를 쓰는 것 같고, 짤막하지만 여운을 주는 그런 소설을 쓰는 작가인 듯하다.

이 책 역시 그런류의 몇몇 단편소설 몇 편을 모아 놓은 책인데, 읽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한 편 한 편 약간의 꽁트나 위트가 없지 않으며, 읽고 나면 길지는 않으나 적절한 느낌과 여운이 남는 것이 짧은 여행을 가거나 출퇴근 교통편에서 읽기에 참으로 적합하지 않나 싶다. 참고로 아사다 지로의 책을 이외에도 몇 권 사두었는데, 요즈음처럼 잘 안 읽힐 때 요긴하게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명예퇴직한 회사원의 짧은 여행과 스트리퍼의 만남..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진 인정받지 못한 회사원의 복수(?)
아버지를 그리는 소녀와 미혼모, 그리고 아저씨..
평화로운 죽음을 욕망하는 갑부와 비서의 어눌한 사랑
장미를 키우는 마도로스의 아들
연상녀를 사랑하는 청년

머 이런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평범하지는 않지만, 어딘가 의미가 통하는 그런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