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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그리고 관심가는 2008년 책들.. (Unread)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2008년을 마감하면서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책들 가운데 마음이 가는 몇 권을 골라봤다.
베스트셀러는 아닐지 몰라도, 이미 여러사람들을 통해서 검증된 서적이라는 점에서 2009년도에 읽어보려고 한번 추려보았다. 제법 가격이 나가는 책들도 있어서, 한꺼번에 구입할 수야 없겠으나 차근 차근 한권씩 읽어보려 한다. 그중 몇권은 가급적 오늘 주문해야지..

  • 서울은 깊다 - 전우용 (돌베게)
  • 보리 국어사전 - 토박이 사전 편찬실
  • The Left 1848-2000 - 제프 일리 (뿌리와이파리)
  • 대항해시대 - 주경철 (서울대학교출판부)
  • 제국의 미래 - 에이미 추아 (비아북)
  • 완득이 - 김려령 (창비)
  •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 파블로 네루다 (민음사)
  • 다중 - 마이클 하트, 안토니오 네그리
  •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 - 이진경 (그린비)
  • 모던 타임스 1,2 - 폴 존슨 (살림)
  •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 리 호이나키 (녹색평론사)
  •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 (휴머니스트)
  • 빙산이 녹고 있다고 - 존 코터 (김영사)
  • 플랜B 3.0 - 레스터 브라운 (환경재단 도요새)
  • 추의 역사 -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니 (현대문학)
  •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존 러벅 (문예출판사)

IT 업체에 종사하고, 매우 디지털한 장비나 문화에 익숙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왜 책이라는 매체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가를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간략히 생각해보니, 책이라는 매체는 이미 인류사와 함께 수천년간 이어져온 그리고 다듬어져온 일련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도구이다. 이런 도구가 아무리 디지탈화된 세상이 도래하더라도 매우 쉽게 그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거란 생각이다. 손쉽게 생각해서 내 일생 안에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거라는 거다. 장기적으로 그렇게 된다손 치더라도, 여전히 내 일생 동안에 종이냄새 풀풀 풍기는 책이라는 도구는 여전히 매우 효과적인 지식저장/전달/유통 매체로서 그 역할을 다할거라고 본다. 그러니 결론은, 굳이 eBook이나 온라인 도구로 너무 과감히 변화해버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넘 이기적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