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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스마트워크 - 김국현

제목 - 스마트워크
저자 - 김국현
출판 - 한빛미디어
분량 - 224쪽
ISBN- 9788979148039

아마도 패션 분야 만큼이나 트렌드에 민감한 사업 분야 중 하나가 IT 일 겁니다. 요즈음에는 IT 가 아닌 ICT 라고도 표현합니다. 정보기술/정보통신기술 모두 따지고 보면, 사람들의 생산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패션이란 영역과는 약간 다를 겁니다. 하지만, 매니아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기술로 무장되어 있던 컴 분야 역시 그 경계가 허물어진 것은 제법 오래 전 일입니다. 있는 집 자식들이나 가질 수 있었던 PC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한낱 도구로 전락했으며, 예전 PC 보다 훨씬 고사양의 손바닥만한 장비들을 앞주머니 뒷주머니에 하나씩 넣어갔고 다니는 세상이니까, 바뀌어도 크게 바뀐 세상입니다.

저 역시도, 항상 가방 속에, 노트북 1대, 스마트폰 1대, PMP류 1대, 여러 개의 케이블, 충전 기기 등을 싸갖고 다닙니다. 그리 많이 돌아다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현재의 IT/ICT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는 아무래도 '스마트~' 일 겁니다. 접두어로 '스마트~'가 달리지 않으면 돌아보지도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스마트워크..
이 책은, 소위 클라우드와 모바일로 대표되는 스마트워크라는 업무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유명하신 분이지요. 파워 블로거이자, 저명한 IT 평론가이십니다. 스마트한 분이시죠.

굉장히 기술적인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즉, IT 엔지니어가 읽기 보다는, 업무를 수행하는 현업 또는 PM 급 정도의 중견급 IT 인력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의 상황이나 기술발전 사항들을 되짚어보고, 스마트워크 환경으로의 이행 필연성 등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스마트워크라는 용어는 결국 한 트렌드를 정의하고자 붙인 네이밍이라면,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은 결국 클라우드와 모바일입니다. 어느 업체가 어느 관련자나 모두 공감하는 일이겠으나, 현재 불어닥치고 있는 이러한 변화는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은 IT 분야에서 또 한번의 큰 변화를 예고한다 하겠습니다.

결국 스마트라는 용어는, 애플이 구글을 앞서게 하고, 삼성이 노키아를 제낄 수 있게 한 바로 그 요인입니다. 이 트렌드가 또한 얼마나 지속될런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나, 일어난 변화를 되돌리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다음 트렌드는 결국 스마트 위에 또 다른 무엇일테지, 스마트와 다른 방향의 무엇은 아닐 겁니다.

IT/ICT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편안하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근무 경험이 있는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기본적으로 경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타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개인적으로 쓸 수 있다. 모든 것은 어른으로서의 개인 책임인 것이다. 단, 의도적으로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뚜렷한 범죄로, 네트워크 보안 감식반(Network Security Forensic)이 철저히 색출, 일벌백계를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사원을 신뢰하고 믿고 자유를 주되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묻는 것이 글로벌 기업들의 문화인 것이다. (52쪽)

클라우드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액세스할 수 있는 정보와 업무라는 대상이 마련되고,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혁명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와 업무에 액세스할 수 있는 주체가 마련됨에 따라 본격적 스마트워크가 대두될 수 있는 사회적 배경이 갖추어지게 된 것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지난 십여 년간 독자적으로 언데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제도를 구축하려 했었다. 유비쿼터스니 모바일 오피스니 운운한 것도 그런 시도의 하나였다. 그러나 그것은 전 노동인구 비율로 볼 때 극히 일부의 전유물이었고, 고가의 비용을 수반하는 시운전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하는 행위가 클라우드 혁명과 모바일 혁명에 의해 '누구나'의 것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고, 이 사건의 의미는 크다. (73쪽)

시장 상황(market Overview/Situation)으로부터 통찰(Insights)을 얻은 후 여기서 제안할 수 있거나 기획할 만한 가치(Value)를 뽑고 실행 계획(Plan)을 적어가는 것이다. 이 네 가지 내용을 채운 후 그리하여 나올 수 있는 '콘셉트(Concept)'의 제목과 핵심 요약을 덧붙인다. 이렇게 한 페이지 내에 모든 개용을 다 써넣는 것이 기획의 골자다.
. Market Oveview : 말 그대로 '시장 상황'의 개요. 시장이 대상이 아니라도 말 그대로 정황이나 이 기획이 이야기될 장(場)에 대한 이야기다.
. Insights : 주위를 둘러보니 이것이 빠졌다거나 이것이 문제라거나 이것을 개선해야겠다거나 이것이 기회라거나 하는, 이 기획에 이르게 된 '시자점'을 기술한다.
. Value : 그러한 통찰 하에서 어떠한 가치를 이 기획의 주체가 제안할 수 있는지, 즉 기획의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을 적는다.
. Plan : 말 그래도 계획, 시간과 비용, 조직 등 각종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기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제목과 본 기획 콘셉트의 요점을 한두 줄 추가한다. 이 한두 줄이 진정한 'Executive Summary'라 할 수 있다. (166~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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