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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종이책

[서평] 소셜커머스 - 김철환

제목 - 소셜커머스
저자 - 김철환
출판 - 블로터앤미디어
분량 - 232쪽
ISBN- 9788996592914

가장 최근의 핫한 트렌드 중의 하나는 아마도 소셜커머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에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상거래 수단들이 끊임없이 등장했고, 그 중의 일부는 놀랄만한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활성화는 오프라인 시장을 잠식하거나 아예 붕괴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책을 살 때 서점을 가지 않는다는 것만 봐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의 급격한 이동이 진행된 이후에, 온라인에서 출발한 시장이나 업체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기도 하는 등, 시장의 융합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좀더 신뢰할만한 좋은 상품을 괜찮은 가격과 조건에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이 제공된다는 측면에서 싫어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얼마나 발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요즈음 TV에서도 광고를 하는 쿠팡이나, 티켓몬스터와 같은 새로운 거래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 거래 방식이 상당이 소셜하다는 점입니다. 즉, 쉽게 말하자면 판매하는 자와 구매하는 자가 집단을 이뤄 거래가 일어나는 경우에 양자가 획득할 수 있는 잇점을 중계해주는 시장이나 업체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 과정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서 매우 신속하게 일어난다는 점, 그리고 백화점식 상품 진열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하는 과정이 아니아, 하루 또는 1주 등의 지정된 시간에 집단적 구매활동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물론, 아직 기존 시장의 모든 상품을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존 온라인 상거래와 극단적인 차별성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 사실, 위에 언급한 쿠팡이나 티몬은 일부에 불과함 - 소셜커머스 전반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개괄서와도 같은 책입니다. 물론, 트렌드라는 것이 등장한 이후에 책과 같은 컨텐츠를 접할 수 밖에는 없겠지만, 과연 이 시장이 어떻게 동작하고 있으며,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까를 한번 가늠해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의 특성상, 생명주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 다른 트렌드나 다른 컨셉이 등장하면, 읽을만한 가치가 쉽게 손상되는 - 만일 관심이 있다면 빨리 읽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보다 영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거래 패턴은 진화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론으로 갑니다만, 작금의 흐름이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웹2.0의 뒤를 잇는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정체가 분명해졌다. 바로 '소셜웹'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웹2.0은 소셜웹으로 진화했다. 직접 정보의 생산에 참여하며 웹2.0의 시대를 열었던 수많은 1인 미디어들이 거대한 네트워크로 자신들을 촘촘히 묶어냈다. 웹2.0 시대의 1인 미디어는 고립된 정보 생산자였으며, 연대는 간접적이고 느슨했다. 그런데 그들의 연대가 직접적이고 긴밀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직접적인 연대의 장을 만들었고, 스마트폰이 그들의 연대를 긴밀하게 해 주고 있다. (서문)

소셜커머스가 현상이나 흐름, 포괄적인 형태를 일컫는 말인 만큼 사람마다 정의하는 바가 다르다. 그러나 각각의 정의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소셜커머스란 SNS를 활용해 (1) 소비자들의 협력을 용이하게 하고 (2)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며 (3) 상거래의 체질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 중심으로 보다 진화된 상거래 형태'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소셜커머스의 올바른 의미를 파악하는 데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정의를 소개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협력하고 의견을 공유하며 서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커머스 방식" - 디시전스텝의 존 잭슨(2010년 2월)
The ability of two or more people to collaborate online, to share opinions and influence each other's buying decisions. - John Jackson (DecisionStep)

"고객들이 보다 나은 구매결정을 할 수 있도록 고객간에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 - ATG의 빌 주제스키 (2010년 2월)
Social Commerce is about customers having the means to interact with one another in order to make better buying decisions. - Bill Zujewski (ATG)

"제품이 아니라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e커머스 모델" - 익사이팅 커머스의 조첸 크리시 (2010년 6월)
Social Commerce models are ecommerce models that focus on people instead of products. - Jochen Krisch (Exciting Commerce)
(59~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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