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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전자책

[서평] 장미와 찔레 - 조동성, 김성민


제목 - 장미와 찔레
저자 - 조동성, 김성민

출판 - 아이웰
분량 - 267
ISBN- 9788996007005


요즈음 들어 전자책이나 전자책 단말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쓰게 됩니다. 아무래도 화두는 화두인가 봅니다. 특히, 몇몇 저자들이 온라인상으로 무료로 책을 출판하는 경우가 생기는군요. 읽는이 입장에서는 매우 신선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공짜이니 부담도 없고, 책 내용만 담보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현상이기는 합니다. 저자들께서 다른 방편으로 수입을 확보하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이와 같이 인터넷으로 무료 공개된 전자책들이 일부 유통되고 있는데, 또 저도 구해서 읽고 있는 것들도 있구요. 오늘 소개드릴 책은 [장미와 찔레] 라는 책입니다. 아주 아주 쉽게 해석하자면, 인생을 가늘고 길게 살거냐 아니면, 긴 준비기간 후에 짧고 굵게 살거냐라는 판단에 대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짧고 굵게라고 해서 단순히 요행을 바란다거나 도박스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충분한 준비기간 후에 대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URL에 가시면 무료공개한 책 저자의 의견 및 pdf 로 된 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iwellc.blog.me/40103466806

책 내용 자체는 일종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금방 읽으실 수 있습니다. 책 주제 또한, 아마도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에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즉, 사회생활을 하는 일반 샐러리맨들이 안게 되는 고민들 - 내가, 이 바닥에서 이런 직장생활을 통해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 좀더 나은 환경으로 발빠르게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닌가 ? 안정한 수입이 보장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전문직으로 빨리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닌가? 남들이 알만한 좋은 대기업을 가야하는 것은 아닌가 등등 - 아마도 샐러리맨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고민과 갈등들에 대해서 저자 입장에서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읽는이마다 느끼는 바나, 현재의 여건 등이 다를 것이기에 저자의 의견이 맞다 틀리다라고 하는 것도 어색하기는 합니다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과, 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제 경우 책에 언급된 규모의 회사에서 관리자로서 많은 후배 및 동료들과 생활하고 있는 바, 결코 남의 일 같지가 않더군요.

항상 책에서 어떤 정답과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하거나,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궁극적으로 결정은 각 개인이 하는 것이지만, 좀더 많은 고민과 검토를 통해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어렵지 않은 책인지라, 저도 2-3시간 정도 투자해서 읽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마 공짜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리급 이하의 일반 회사원들이라면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시고, 본인을 위한 현명한 고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꿈을 버리든가, 아니면 그 꿈을 위해 달라지든가.” (29쪽)
대기업은 말 그대로 큰 기업이지 좋은 기업이란 뜻은 아니야. 좋은 기업이라는 건 어떤 기준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지. 예컨대 매출이 많이 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다 하면 대기업이 좋은 기업이겠지만, 사회봉사나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다 하면 달라지지 않겠어? 도중에 안 짤리고 평생 갈 수 있는 게 좋은 기업이다라고 하면 또 달라질 거고 말야.” (34쪽)
“40대를 넘어서면 이제 서서히 회사의 중역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능력만이 아니거든. 신뢰가 필요해. 회사와 개인간에 쌓인 신뢰. 영어로는 이걸‘Integrity’라고 해서 그 사람이‘man of Integrity’냐 아니냐가 굉장히 중요해지지. 그런데 회사를 옮겨 다닌 사람들은 이게 없는 거야. 회사에서 볼 때는‘이 사람은 지금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지만 나중에 다른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떠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지. 그래서 보통 한 곳에 쭉 있었던 사람이 중역이 되고 옮겨 다닌 사람들은 어느 수준에 이르면 더 올
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은 임원이 되면 대우가 훨씬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이리저리 옮겨 다닌 사람보다 마음 정한 곳에서 계속 머무른 사람들이 나중에 더 크게 성장하더라고.” (82~83쪽)
‘세상에는 모범생과 문제아가 있다. 모범생은 환경에 적응한다. 하지만 문제아들은 환경을 자신에 맞게 바꾸고 싶어서 안달을 한다. 그래서 모든 혁신은 문제아들이 일으킨다.’ (196쪽, 조지 버나드쇼)
“예. 후회는 안할 거에요. 후회는 선택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 후의 과정에 대해 하는 거라고 어떤 분이 그랬거든요. 남들이 안할 만한 선택을 했으니 분명히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저는 제 선택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정말로 후회 안할 거에요.”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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