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1. 종이책

[서평] 포커스 리딩 - 박성후

본 게시물은 도서를 읽고, 개인적인 소감과 비평을 기록하고자 하는 비영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글이 저자 또는 관련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고자 하는 의사는 없으며, 만일 그런 부분이 존재한다면 자체적으로 수정, 블라인드, 삭제 처리하겠으니 상세히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제목 - 포커스 리딩
저자 - 박성후

출판 - 한언
분량 - 278
ISBN- 9788955964905

---

사실 이 책을 사둔 것은 거의 2년이 지나가다 봅니다. 다만, 우선순위에서 자꾸 밀리다 보니, 이제서야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금 샀으면 좀 더 저렴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책을 읽다 보면,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고, 또 그 안에서 어떤 내용을 중요시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책과 관련된 책을 간혹 골라잡게 됩니다. 이 책 역시 그런 의미에서 읽게된 거라 하겠습니다.

저자는 책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독서라는 행위, 특히 집중적인 독서 (Focus Reading)에 대한 효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이 사람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요소들은 굳이 이 책을 빌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언급되므로 세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만, 어떤 책을 잘 접해서,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흡수할 것인지는 결과적으로 읽는이의 몫일 뿐입니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전반부에서는 책읽기의 소중함을 열거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저자가 주장하는 독서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독서법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내게 선뜻 지금 적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자가 주장하는 몇가지 중요한 사항들은 충분히 곱씹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책의 얼개를 파악하고 읽어야,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 있다던지, 필요하면 특정 영역의 서적들을 전문적으로 그리고 계획적으로 읽어가야 한다던지 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하겠습니다.

독서와 관련된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내용은, 바로 저자가 추천하는 도서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책읽기의 달인 정도가 되어야 독서와 관련된 책을 집필할 수 있을텐데, 그런 저자가 추천하는 서적은 그만큼의 충분한 가치가 입증되었을 거란 믿음 때문이지요. 아래는 저자가 추천하는 자기계발 서적들인데, 이미 알고 있거나 읽어본 것도 있지만, 아직 접하지 못했고 읽어야겠다는 서적도 제법 됩니다. 인터넷 서점에 냉큼 담아두는 센스를 발휘해 봅니다.


  • 네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 앤서니 라빈스
  • 이기는 습관 - 전옥표
  • 자기경영 노트 - 피터 드러커
  • 협상의 법칙 1,2 - 허브 코헨
  • 성공의 법칙 - 맥스웰 몰츠, 댄 케네디
  • 파워풀 컨버세이션 - 필 하킨스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 완벽에의 충동 - 정진홍
  • 관계우선의 법칙 - 빌 비숍
  • 실행에 집중하라 - 램 차란
  • 스틱 - 칩 히스, 댄 히스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스티븐 코비
  •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 짐 로허, 토니 슈워츠
  • 부의 미래 - 엘빈 토플러
  • 백만 불짜리 열정 - 이채욱
  • 이노베이터 CEO 에디슨 - 마이클 겔브, 사라 밀러 칼디코트
  • 대화와 협상의 마이더스 - 아네트 시몬스
  • 보이지 않는 뿌리 - 홍성태
  • 최고 경영자 예수 - 로리 베스 존스
  • 신념의 마력 - 클로드 브리스톨
  • 먼데이 모닝 멘토링 - 데이비드 코트렐
  • 미인대칭비비불 - 최염순

여기서 말하는 에베레스트는 곧 인생이다. 당신은 태어나면서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라는 감당하기 힘든 과제를 받았다. 날 적부터 지식과 재산, 또는 주변의 도움이 차고 넘친다면 애써 앞날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핍'을 등에 지고 태어난 대다수의 사람은 이런 풍족함과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행연습 한 번 없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소비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이자 마지막 인생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2쪽)

무리 많은 것을 경험하고 뛰어난 능력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알 수는 없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책읽기는 이런 제약을 뛰어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 한 권의 책에는 저자와 그에게 영향을 미친 이들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이를 발견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하지만 독서량이 전문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성은 책읽기로 찾아낸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아마추어의 단계를 넘어서 프로가 되는 지름길은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35쪽)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오늘 죽을 것처럼 소유하라." (37쪽)

대나무는 씨앗을 심은 뒤 첫 4년 동안은 죽숙만 하나씩 돋아난다.
땅 위로 죽순만 자라는 동안 땅 속에서는 뿌리가 깊게 내려 튼튼한 나무가 된다.
5년째 되는 해에는 1년 만에 무려 25m 나 자란다.
대나무에게 4년이란 시간은 25m 를 자라기 위해 자신을 가다듬고 준비하는 시간이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다.
그리고 대나무의 굵기는 죽순의 굵기에 따라 좌우된다.
일단 죽순의 시기를 지나 대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면 더 이상 굵어지지 않는다.
죽순으로 있는 시기가 대나무의 쓰임새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을 다듬는 시간 동안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별로 없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면 언젠가는 대나무처럼 뛰어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70쪽)

한 가지 분야에 깊이 있는 지식을 쌓기 위한 좋은 방법은 바로 가르치는 입장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이것이 출력을 전제로 하는 책읽기다.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중에도 읽었던 내용을 어떻게 다시 뽑아낼 것인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출력을 위해 머릿속으로 읽은 내용을 더 자주 정리를 할수록, 출력 결과물의 가치도 높아지고 책 읽는 능력도 빨리 자란다. (100쪽)

차이가 무엇인가? 간단하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구분할 줄 아는 변별력의 차이다. 이것이 핵심 요약 능력이다. '빨리 읽으면서도 핵심을 뽑아내는 능력', 바로 이것이 탁월함을 약속하는 열쇠인 것이다. 군더더기는 과감히 버려라.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은 주저하지 말고 일단 버린다는 생각으로 읽어 넘겨라.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핵심내용만 취하라. (104쪽)

"먼저 책을 백 번 읽어라. 백 번 읽으면 그 의미를 저절로 알 수 있다."
이 말을 들은 어떤 이는 그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볼멘소리를 했다.
"책을 백 번이나 읽을 만한 여유는 없습니다."
그러자 동우는 말했다.
"세 가지 여분을 가지면 된다. 세 가지 여분이란 겨울, 밤, 비오는 때를 말한다. 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고, 밤은 하루의 여분이며, 비 오는 때는 한 때의 여분이다. 그러니 이 여분을 이용하여 학문에 정진하면 된다." (105쪽)

책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목, 머리말, 목차, 추천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저자가 책을 쓴 목적과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목차는 저자가 책을 쓰기 전에 핵심 위주로 뼈대를 잡은 것이므로 더욱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목차를 유심히 살펴보면 책의 흐름과 의도 및 결론을 미리 유추할 수 있다. (187쪽)